M국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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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국
  • 2016.10.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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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국 드리는 기도편지(2007년 3월 8일)


안식년을 마치고

선교지로 첫발을 내 딛던 두려움과 설레임을 기억하며 새로운 한 텀의 발걸음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직까지도 서투르기만 하고 설익은 선교사로 부끄럽게 미얀마에 서있지만 지난 시간동안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찬양합니다. 앞으로도 붙들어 주셔서 동행하실 하나님을 온전히 붙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교의 한걸음 한걸음인 것을 고백합니다. 두 번째의 시작도 적응이 필요하더군요. 현지적응과 사역 재정비를 위해서 무리를 했는지 허리 통증이 시작되더니 몸살처럼 앓아누워 열흘이상을 고생했습니다. 덕분에 첫째 텀 시작했을 때처럼 13킬로의 체중이 줄어서 오랜만에 몸무게 두 자리가 되었습니다. 선교지에서도 체력이 영력이라더니 아프니까 모든 열정과 사역의 의지가 약해지더군요. 건강하게 계속 사역할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해 주시기를 부! 탁드립니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추방이라니요...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나가는 호수위의 종족 인따족 교회에 어려움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제 겨우 예배를 자유롭게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싶더니 머지세익 마을의 승려들과 몇몇 사람들이 주모하여 예수 믿고 세례 받은 세 가정을 마을에서 쫒아내려고 연판장을 돌리고 급기야 고소를 해서 재판에 회부 되었습니다. 고소이유는 마을의 미풍양속을 해치고 풍기문란하며 소란을 피운다는 것 이었습니다. 마을에서 쫓겨날 뿐 아니라 재판관이 유죄로 판결하게 되면 감옥에 갈 판이 되었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우리는 기도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긴급하고 간절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재판관이 판결을 위해 성도 세 사람을 불러서 질문을 합니다.

“당신은 고소된 내용대로 외국인의 물질적인 도움 때문에 전통과 질서를 깨뜨리고 종교를 바꾸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 예배를 드리므로 주변을 소란하게 하고 다른 이웃들에게도 피해를 끼친 사실이 있습니까?”

“제가 예수를 믿은 것은 외부의 어떤 도움 때문이 아니라 성경을 읽게 되었을 때 마음이 감동되기 시작하였고 말씀을 통해서 예수를 구세주로 믿게 되었습니다.”

재판관은 단순히 종교적인 이유만으로 마을에서 추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할렐루야! 믿기지 않는 판결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재판에 회부된 초등학교 교사인 자매 한명의 아버지와 재판관이 절친한 친구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마귀의 궤계를 파하시며 주의 이름을 찬양케 하십니다. 인따족 교회는 더욱 견고해져 갈 것입니다.

우체국 편지폭탄...

1월 중순에 시내 중심의 우체국에서 폭탄이 부착된 소포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2005년 5월에 있었던 연쇄 폭탄테러가 연상되어 한동안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정치적인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군부의 암투가 치열한 상황에서 나라의 경제와 서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돌아보지 않는 미얀마의 군사정부가 갈수록 미워집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한명의 영혼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며 참된 인생의 가치와 희망을 발견케 해야 하는 사명이 선교사의 발걸음을 바쁘게 합니다. 미얀마 영혼들에게 오직 한 가지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MK를 위하여...

올 한해 미얀마 선교사회에서 MK(Missionary Kids;선교사 자녀)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미얀마에는 40여 가정의 한인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고 40여명의 선교사 자녀들이 있습니다. MK들이 문화적 혼돈과 힘든 교육환경에서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차세대 선교사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로 고백하는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MK 단기 선교사로 자원하는 귀한 자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변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면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는 대를 이어 세습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바이오 디젤을 아시나요?

미얀마의 전기 사정은 가히 세계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수도인 양곤에도 하루 8시간 전기가 들어오고 전기가 아예 없는 지역도 많이 있습니다. 양곤 변두리 지역의 정부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여러 마을 중에 우선은 저희 기숙사가 있는 낀마린 마을을 시작으로 발전기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경유를 사용하지 않고 쌀겨나 옥수수, 코코넛 껍질, 피마자기름을 사용하여 발전기를 가동하여 전기 없는 지역에 전기를 공급해 주기로 했습니다. 100가정이 사는 마을을 기준으로 오백만원의 설치비를 들이면 한 마을 전체에 발전기를 설치하여 전기를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와 지역 주민들에게도 필요하며 긴급한 필요를 채워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도와 교회개척의 좋은 접촉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심 가져 주시고 후원해 주시! 기 바랍니다. 

가난한 마음에 하나님은 은혜를 더하신다.

가난한 마음은 주님만을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세상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남은 평생의 삶속에서도 매순간 모든 걸음걸음을 주님께서만 인도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올해부터는 청소년 기숙사와 대학생 기숙사를 연계하여 바나바 훈련과 신학교 과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복음전도자 양성과 최전방 교회개척의 목표를 향하여 한걸음씩 전진해 나아갑니다. 고아원 사역이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버려진 영혼이 아니라 주께서 찾으셔서 보물로 발견한 영혼들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식구들이 100명이 넘습니다. 교회식구들까지 합하면 천명이 넘어갑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삶이 가난이라는 이름으로 지치게 하고 때로는 좌절이라는 인생의 상처 때문에 쓰라리지만 함께 부축해주고 같이 아파할 수 있는 아둘람굴의 다윗과 함께 ? 杉?400명이 이곳 미얀마에서 훈련되고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어찌 이곳에 하나님께서 은혜 베풀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기도제목
1. 낀마린 기숙사 (그레이스 패밀리 공동체) :

   3월 말에 신입생 20명을 새로 선발합니다.

미전도 종족의 청소년들 중에서 복음전도자로,

미얀마의 지도자로 자랄 수 있는 학생들이

선발되도록 기도해주세요. 부족한 시설비 확충

위해(물탱크, 저수지, 담장, 진입로 공사,

화장실 증축)

2. 흘라잉따야 고아원(그레이스 패밀리 홈) :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셔서 뉴욕의 한 평신도 선교회에서 후원과 추가 건축후원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곳에 고아들과 지역주민들을 섬길 수 있는 사회복지 선교센타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시역지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더불어 이 지역 아동 결연 사역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부족한 후원이 채워지도록.

3. 대학생 제자양육 : 저희 가정은 다 용도 건물입니다. 국제 옥수수재단 사무실이기도하고 대학생 13명의 기숙사이기도 하고 저희 5명의 가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집이기도 합니다. 말씀으로 잘 양육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교회개척 : 따웅지 지역의 빠오족과 인따족 교회를 계속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준비된 사역자가 필요한데 대학생 제자양육을 거쳐서 이제 교회개척을 위한 사역자로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수도 양곤 지역에서도 버마족 교회와 청년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교회를 개척하려 합니다. 기도와 후원을 요청드립니다.

5. 국제옥수수재단 : 2월 달에 수상이 주관하는 NGO 대표자 회의에 다녀왔습니다. 국제 옥수수 재단 프리젠테이션을 통하여 정부 관계자들과 11개의 국제 NGO 대표들에게 저희 사업을 설명하였습니다. 정부에서도 옥수수 종자개발과 사업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옥수수 재단 사역을 통하여서 실질적인 미얀마의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선교사역이 보호되고 활발히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2825-93-107733 (예금주: 이동현)

미얀마 주소 및 연락처 :
주소 :  U Lynn Hkant (이 동 현)

         148/7D, Myawityee Road, A-1 St, 9Mile, Mayangone Township,

         Yangon.  Myanmar

  전화 :  001-951-650682(이동현선교사)

  E-mail : dean@myanmar.com.mm

            dhlee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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