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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선교편지 2008-12월

  • 관리자
  • 조회 5310
  • 우간다
  • 2016.10.12
우간다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우간다는 이제 긴 우기철이 지나고 곳곳에서 날리는 모래먼지로 건기철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교회학교와 성도들의 움직임이 분주하기만 합니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아프리카 교회는 조용한 분위기보다는 시끄럽고 열정적입니다.
저희들은 이제 안식년을 보내기 위해 이곳 사역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1월 7일날 한국으로 입국합니다. 두 번째 맞는 안식년이라 첫 텀의 안식년처럼 설레임은 덜하지만 그동안 4년이라는 시간과 함께 묻혀버렸던 조각난 얼굴들을 하나 하나 짜맞추는 설레임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혹시 나를 잊지나 않았는지 아니면 내가 길거리에서 만나면 기억해 낼지....혹시 실수라도 있으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2월 5일 제6기 제자훈련을 마무리 했습니다 르완다에서 온 팰릭스 콩고에서 온 사무엘,제레미 우간다학생인 인노센트 아사셀, 임마누엘 6명의 학생들 중에 5명에게 수료증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신학교로 3명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무엘은 신학교 들어가기에 하자는 없지만 이곳 포트포탈 교회에서 1년간 부 교역자로 봉사하고 후년에 학교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인노센트는 고등학교 4학년 과정을 마치지 않았기에 내년 1년동안 고등학교를 마치고 신학교로 보낼려고 합니다 그동안 인노센트는 차테레케라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할 것입니다

12월 8일서부터 3일동안 제자훈련 졸업생들과 현장에 나가있는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서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신학교를 다니는 학생10명과 현장에 나가 있는 목회자 4명이 함께하는 컨퍼런스라 현장의 이야기들과 목회를 준비하는 자들의 각오들이 어울러져 풍성한 컨퍼런스가 되었습니다. 차테레케라에서 사역하는 카타부카 목사는 현장에서 오는 유혹들의 나눌때 모든 제자들이 동감을 하였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힘든 시험은 돈과 여자들의 유혹의 그것을 견뎌 이겨야 하는 현장의 목회자들이 얼마나 힘든 싸움을 하는가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유혹을 이겨 나기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기도의 힘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동감하여 기도할때 모든 학생들에게 뜨거움이 느껴졌습니다
신학교 3학년을 졸업하고 이번에 현장으로 나가는 기드온, 싱고마, 삼손, 방가에게서 더욱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지교회에서 제가 안식년을 가기 전에 세례식을 갖기 위해 바쁘게 보냈습니다
차테레케라교회에서 13명의 교인들이 세례식을 가졌습니다. 건기철이라 개울물이 말라 얼마 되지 않는 물에, 온통 흙탕물이 되어 버린 물인데도 그 속에 온 몸을 잠그면서 자신이 이제는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해 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깨끗한 물에서 하는 것 보다 더러운 물에서 자신의 죽음을 확인하는 것이 더 확실하지 않을 까 생각했습니다^^
이젠 저도 이런 물에서 세례를 주는 것에 대해 무덤덤해 져 갑니다. 차테레케라 교회는 이젠 안정적으로 목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큰 부흥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번 주일은(21일)카멩고 교회에서 세례식이 있습니다. 교인들이 세레를 형식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에게 감사한 것은 우간다 진자에서 사역하시던 싱글 선교사인 김은실 선교사가 포트포탈 사역에 동참하였습니다. 안식년 1년동안 이곳을 운영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교회개척사역과 제자훈련 사역에 계속 동역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기도를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희들이 한국에 있는 동안 술라이만 목사와 이곳을 이끌고 나갈 것 같습니다

첫 텀은 기초를 놓는 기간이었다면 두번째 텀은 골조를 놓는 가간이었습니다, 세번째 텀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그 골조안에 내용물을 넣을 것인지 고민하며 이번 안식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2008년 12월 17일
이정식 김령희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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