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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선교편지 2010-9월

  • 관리자
  • 조회 5835
  • 우간다
  • 2016.10.12
아프리카를 위해 동역하는 모든 동역자들에게 주님의 샬롬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소식을 자주 드리지 못했던것을 용서해 주시고 우간다를 위해 주님의 사역에 삼겹줄이 되어 함께 끝까지 경주하기를 원합니다.

그동안 카시리 교회 건축과 봄볼리 교회 유치원 건축을 위한 준비작업과 음토로코 교회내 우물파는 일, 그리고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인해 캄팔라로 오가는 일등이 한꺼번에 겹치는 바람에 2달동안 매주 1000km 이상을 움직였더니 몸에 무리가 갔는가봅니다. 며칠동안 몸살이 났었습니다. 우간다에 돌아와서 6개월만에 다시 몸이 7kg 이 빠져 다시 날씬(?)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런중에도 "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그분을 의지합니다

제자훈련 방학
  7기 제자훈련원이 첫텀 방학에 들어 갔습니다. 부룬디 르완다 콩고 우간다로 각 지역에서 모여든 제자들이 4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각자 고향으로 돌아 갔습니다. 방학동안에 그들에게 각 지역에서  제자훈련을 받은 내용으로 실습을 하여 돌아올 때는 그들의 사역을 발표하는 것을 과제로 내 주었습니다. 신약을 중심으로 전반기에 훈련을 받았는데 이제 다음 텀에는 구약을 중심으로 훈련에 들어 갑니다. 모두 신실한 사역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시리 교회 건축
카시리 교회건축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카시리 지역은 포트포탈에서 100km떨어져 있다보니 제가 매일 감독할 수 없는 처지에 있습니다. 현장에 믿을 수 있는 현지인 worker를 보내 일을 시키면서 수시로 제가 방문을 하는데 현지인들에게 일을 전적으로 맡낀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이 지연이 되고 작은 재정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현지 교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일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만들어 냅니다. 가끔 왜 내가 이런일을 해야 하나 하는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3년동안 함께하시면서 모든것을 주신 주님에게 제자들의 배신과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의 태도를 주님은 어떻게 이겨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구약에서 원망과 불평하는 이스라엘백성을 하나님은 몇번이나 포기할 뜻을 비추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택위에 이스라엘이 있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안고 가신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붙잡아 줍니다. 내가 선택했고 내가 결정한 일을 내가 포기한다면 나의 모든 것이 흔들리기에 끝까지 이들을 안고 끌고 가야겠지요 때로는 협박(?)하면서 때로는 격려를 하면서 나의 우스운 모습을 떠올립니다.

봄볼리 교회 유치원 건축
일본에 계신 동역자들께서 우간다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우간다의 그동안 사역하고 있는 모든 지역을 둘러 보시고 10일간의 일정을 소화하셨습니다. 그리고 떠나기 전 봄볼리 교회내에 유치원 짓는 것을 결정하셨고 15000불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간다로 오실때 함께 기도하시던 일본인들이 십시 일반으로 헌금한 돈은 세교회에다 성경 100권을 사서 보급하기도 하였습니다. 봄볼리 교회는 기드온 파스터의 지도아래 교회 사역및 고아사역과 유치원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치원 사역은 그동안 나무잎으로 만든 임시 건물안에서 가르쳤는데 이제 그들의 기도를 응답받은 것입니다. 교회 옆의 3에이커의 땅을 구입했고 건축을 위해 자재들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자갈들을 스스로 준비하고 있고 벽돌과 모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중 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 될 것 같습니다. 80여명의 유치원 생들은 임시 건물에서 영구적인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소식에 들떠 있습니다.

카눙구 교회 오픈
카눙구 지역은 저희가 우간다에 들어 온 2000년에 한 카톨릭 이단에 의해 1000여명이 분신 자살한 곳입니다. 이 일은 세계뉴스를 탔고 이 일로 우간다의 교회 활동이 많이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카눙구 지역 사람들 중에 몇 사람이 포트포탈에서 일하면서 교회를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지역에도 지교회를 세우고 싶다는 의향을 비추었는데 그동안 기도하면서 준비를 해 왔습니다. 마침 올 해 초 졸업한 블레제 파스터가 사역을 쉬고 있어 카눙구 교회에 전임으로 사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임시로 예배를 드리고 있고 지역 종교국에서 교회 오픈을 공식적으로 허락해 줌으로 인해 9월부터 공식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기에도 건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교인들이 다른 지역보다 더 적극적입니다. 교회 오픈을 결정하자 마자 벌써 교인들을 중심으로 건축 자재를 스스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눙구 교회로 인해 우간다에 10번째 교회가 개척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건축을 위해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교육관 건축 준비
그동안 포트포탈 교회의 주일학교예배를 주일마다 나무 밑에서 드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올때면 밖에서 예배드릴 수 없어 어른들과 함께 예배드리곤 했는데 강릉의 강동교회에서 우간다에 교회를 세우고자 하던 뜻을 바꾸어 교육관 건축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교육관 건축을 위해 헌금해 주셨고 센타내에 농구장으로 쓰던 곳에 교육관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교회들의 건축으로 인해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에 시작 될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도 이젠 술라이만 목사 부인 아키키와 교사 비키, 그리고 아이린을 중심으로 점점 부흥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이젠 직접 관여하지 않고도 현지인 교사들에 의해 주일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캄팔라 진출
안식년을 마치고 우간다로 돌아와서부터 혜민이의 교육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중학교로 진학을 해야 하기에 시골학교에서 더이상의 교육이 힘들어 졌고 국제학교를 알아 보았지만 학비가 감당할 수 없어 고민해 왔는데 9개월 만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혜림이가 다니는 아가칸 모슬림 국제학교로 자녀들 모두 합치기로 했습니다. 이 일로 캄팔라 인근에 저렴한 집을 세냈고 아내가 상주하면서 자녀들의 교육을 돌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제자 훈련 사역을 위해 계속 포트포탈에 머물면서 가끔 방문하는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옵션이 있었지만 저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믿습니다. 한 교회 집사님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책을 사보라고 10만을 헌금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가장 행복해 하는 사람은 혜림이입니다. 4년동안 부모와 떨어져 한 집사님집에 기거하면서 공부하면 혜림이가 이제 가족들과 함께 모여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행복한 가 봅니다. 그동안 말은 하지못하였지만 많이 힘들었는가봅니다. 혜찬이까지 다 아가칸 스쿨에 진학하여 9월부터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9월 첫주부터 제자훈련 두번째 텀이 시작됩니다. 기도해 주시고 목회자들의 정기 미팅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이 주님안에서 건강한 정신과 육체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우간다 선교의 사역에 동참해주신 동역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오실 그날 함께 선교지에 서서 주님을 맞이하는 영광을 함께 누리기를 소망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우간다에서 이정식 김령희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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