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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장 사업소식

  • 관리자
  • 조회 10368
  • C국1
  • 2016.10.06
훈춘소식(6월)
한국은 가뭄으로 힘들어 하신다는데 이곳은 흐리고, 싸늘한 날씨가 두 달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안과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뼛속까지 썰렁해지고, 기분도 다운됩니다.
저는 6월 한 달의 거의 절반은 러시아에 보냈습니다.
갑작스럽게 러시아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한 달 안에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말도 안 통하고, 아는 사람도 없이 떠났지만 그곳에서 많은 일꾼들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다녀 온 곳은 우스리스크-블라디보스톡-하바롭스크로 이어지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 일대입니다. 다행히 훈춘에서는 버스로 국경을 바로 통과 할 수 있어서 어렵지않게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도 많은 분들이 현지인과, 건너편 노동자들, 섬마을 소수민족 사람들 등 다양한 대상들을 위해 일하고 계셨습니다. 이번에 밤을 새워 기차를 타고, 조그만 보트를 타고, 구석구석 돌아보며 어떻게 함께 동업할 수 있을지를 보고 왔습니다. 너무나 협력이 필요한 곳이고, 조그만 도움이라도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저를 그곳에 보내신 것은 아마도 현지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동업할 수 있는 방법들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인 것 같습니다.
서면으로 자세히 설명을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만, 또 한 번 지경을 넓혀서 길을 열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러시아의 일에도 많은 도움의 손길과 손모음이 필요합니다.
훈춘은 현재 O사업에 민감한 상황입니다.
여러모로 신중함과 주의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푹풍이 지나가길 잠시 기다려야 될 상황입니다.
이런 답답한 와중에 러시아 방문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 같은 기회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가족들은 모두 건강하고, 아이들은 공부에 열심입니다.
큰 아이가 이번 기말 수학시험에 성적이 거의 만점이 나와서 자기반에서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언어의 문턱으로 인해 그 동안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잘 넘기며 앞서가는 가는 것을 보며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뒤로 조심해야하는 답답한 상황에서 이런 소식들은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큰 활력소가 됩니다.
한족학교에서 너무 힘들어 했던 딸은 가을에 조선족 학교 1학년으로 입학시키려 했는데, 한족학교에서 다시 나오라고 발목을 잡고 있어서 손모음 중입니다.
풍력, 태양광 비즈니스는 물질이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곳에 토지를 구입하고, 신재생에너지 시범교육전시센터를 설립하여 지역을 개발하고 지경을 넓히려는 계획을 구상중입니다.
토지구입과 건축, 시설확보에 초기 최소 1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국가에서 장려하고 지원하는 사업이기에 나중에는 어느 정도 국가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역을 살리고, 개발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면서 통로를 만들 수 있는 좋은 프로젝트입니다. 기뻐하신다면 필요한 것들이 준비되고 채워지리라 믿습니다.
함께 손모으고, 어려운 중에도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더 많은 소식을 전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2012. 7. 3 훈춘에서 변사장올림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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