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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철/정영란 편지

  • 관리자
  • 조회 6786
  • M국
  • 2018.11.20
채희철, 정영란(주은,주희)의 따웅우 소식
2018.10.31.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34:8)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밍글라바!
 
이번 10월은 저희가 정말 바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감사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중순에 양곤대 미얀마어 디플로마 과정 기말고사를 마친 뒤에 따웅우에 가서 집을 계약하고 나서 바로 10월 3일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삿짐을 다 정리하지도 못하고 파송교회 선교기도회에 강사로 초청을 받아 10월 16일 한국에 들어가서 30일에 미얀마로 들어와서 바로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너무나 바쁘고 짧은 일정이어서 연락도 드리지 못하고 들어온 점을 죄송하게 생각하면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따웅우로의 이사
 
저희는 9월 26일 따웅우로 가서 2박 3일 동안 머물면서 싼수미얏 선생님의 친구 조이 부부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예비하신 집을 발견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삿짐을 싸면서 10월 3일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사 당일에 많은 분들이 나와서 배웅을 해주셨고, 먹을 음식까지 새벽부터 준비해 주신 분들이 여섯 가정이나 계셔서 며칠 동안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양곤에서 승용차로 이사 당일에 따웅우까지 데려다 주신 선생님 부부가 계셔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따웅우 집에 도착하고 나서는 집 주인 가족들이 이삿짐을 들어다 주면서 반갑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원래 집 주인은 호주로 이민을 갔고, 그 언니 집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수리가 된 집이어서 정말 예비된 집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집은 교회를 다니는 카렌족 교인의 집이어서 일반 미얀마 사람들의 집에 있는 불교 제단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관리하고 있는 집 주인의 딸 퍼래와 라고 하는 자매는 27살로 한국어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하다 알고 보니 그 가족들은 박옥수 구원파 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교회는 7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교인들은 80여 명 된다고 합니다. 구원파가 양곤뿐만 아니라 따웅우까지도 교세를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이 구원파 교인의 집으로 인도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명의 아들은 구원파 신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 매우 열심히 있는 가정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서두르지 않고 관계가 형성되면 그 가정에게 자연스럽게 참된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데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은혜로운 한국 방문 일정
 
이번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저희 파송교회인 신현교회의 선교기도회가 한 주간 있어서 저희 부부는 10월 16일 한국에 들어가서 기도회를 마치고 30일에 미얀마로 들어왔습니다. 올 해 교회 설립 70주년을 맞아 파송 선교사들을 초청해서 기도회를 갖자는 의견이 선교위원회에서 결정되어서 저희 부부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따뜻하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교회 성도님들의 위로와 격려를 통해 저희 부부는 힘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감사한 것은 이번 기도회에 드리는 헌금이 모두 저희 차량 마련을 위한 명목 헌금으로 하도록 결정되어서 많은 성도님들의 사랑의 손길을 통해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자금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기도회 일정이 은혜 가운데 진행되고, 시간 시간마다 세우신 강사들을 통해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희 부부는 이 기간 동안에 너무나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몇 달 전에 저희 둘째 주희가 졸업 작품 전시회를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혜화역 근처 이앙 갤러리에서 하게 되는데 올 수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희로서는 미안하지만 그것 때문에 한국에 들어가기는 힘들다고 대답했고요.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교회 설립 70주년 기도회로 초청 받은 주간에 그 전시회가 있어서 저희 부부로서는 너무 너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모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딸들에게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때마다 저희들의 마음은 무겁고 편치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한국 방문은 저희 가정에게는 정말 특별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은혜롭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한 일들
 
1. 양곤에서 2년 동안 지내면서 미얀마어를 공부하면서 많은 선생님들과 동역자들을 만나 교제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따웅우로 지방 사역지를 정하고, 예비된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 저희 차량 마련을 위해 수고하시고 헌금해주신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 선교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위원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 따웅우에 저희가 건강하게 정착하면서 좋은 동역자들과 이웃들, 제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2. 저희가 비자를 받고 있는 웰빙 회사 복음화, 지역 복음화, 대학 복음화와 사역의 방향 위해
3. 저희 정수기 프로젝트를 담당하시는 박순호 소장님께서 9월 28일 사모님에게 신장 이식을 해주셨는데, 두 분 모두 건강하고 특히 사모님이 부작용 없이 잘 회복되시도록
4. 주은이의 대학원 공부와 주희가 남은 2학기 과정을 건강하게 잘 마무리 하도록
 
앞으로 저희의 따웅우에서의 사역과 예비된 사람들과의 만남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감사하게도 차량까지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지경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더욱 맛볼 수 있는 행복한 삶과 사역을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소식을 마무리 합니다. 감사드리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채희철, 정영란 올림
 
연락처 : 채희철 핸드폰 95 9976129737, chc0691@hotmail.com
주소 : 19/952 Yin Street, Myo Gyi, Taungoo, Myan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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