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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2002.09.20

  • 관리자
  • 조회 7352
  • 우간다
  • 2016.10.12
우간다에서 추석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고향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저를 기억하는 모든분들께 이렇게 멜을 통해 인사를 드립니다.
추석이 되면서 더욱 고향생각이 나는 군요  한국에 있을 때는 어김없이 추석명절을 맞아 대관령을 넘면서 동해 바다 만큼이나 넓은 어머니 뵙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는데 이젠 그런 일들도 벌써 3년을 걸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고향에 큰 수해로 모든 지형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리고 교회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실감이 가지 않습니다. 얼마되지 않는 밭도 물로 다 쓸려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까이 있었으면 어떻게나마 도움이 되었을텐데 지구의 반대쪽에서 기도에는 방법이 없군요
저희들은 그동안 온가족이 말라리아 신고식을 거치고 이젠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자훈련을 받는 청년들에게 한달간의 방학기간을 가졌기 때문에 조금 쉼을 가지고 여유를 찾아 봅니다. 이젠 다음주부터 제자훈련 마지막 학기에 들어 갑니다. 1년동안 잘 견디며 훈련에 임한 청년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이제 그들은 내년에 신학교로 가겠지요! 그리고 다시 청년들을 모아 새로이 시작하고자 합니다. 좋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땅을 구입하고자 합니다. 땅은 1에이커 크기의 땅인데 이미 건물의 일부분이 지어진 곳입니다. 주인은 이곳을 호텔로 사용하였으나 겨속되는 적자로 땅을 팔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을 구입하면 당장 제자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모여진 선교헌금과 지난번 목사님께서 준비해 오신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구입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여기에다 훈련센타와 교회, 그리고 숙소들이 들어설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이제 남은 2002년 남은 기간도 은혜가운데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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