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관 선교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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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선교사
  • 2016.12.23 13:50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아기 예수나심을 축하합니다.

2016년 한해도 한결같은 사랑으로 선교지를 향해 마음을 모아주시고 손모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조국의 어려움이 세상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하늘을 향하여 살게하심을 감사치 않을 수 없군요.

분명 보다 나은 세상이 열리리라는 기대가 자꾸만 커져 옵니다.

'새일을 행하시는 여호와'는 저의 지나온 삶속에서 보다 더좋은 것들로 만족시켜 주셨던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필리핀의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고는 갖가지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마약이 범람하여 범죄가 빈발하는 것을 막으려고 경찰은 물론 자경단까지 동원하여 단속함에 국제적인 비난을 받으면서도 가속도를 내며, 

마약 중독자를 위한 수용소와 재활센터를 짓는 일에 협조하는 중국과 공조하는 형국으로 나아가고 있어 조금은 정국이 불안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중국의 경제가 주춤거리고 미국의 압박은 거세지기에 달러는 계속 올라가는 상황 그래서 인지 물가가 자꾸 뛰기만 한다고 불평이 많습니다.

해마다 성탄절을 앞두고 아이들이 그룹을 지어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캐롤을 불러주고 도네이션을 요구하는 게 풍습으로 여겨졌고,

연말에는 악귀를 ㅉㅗㅈ고 복을 불러들인다며 성행하던 폭죽놀이가 시가지를 온통 연기와 소음으로 가득채워 전쟁터와 같았는데 

정부에서 규제를 한다고 했는데 변두리인 이곳에서도 아직 조용하기만 합니다.

 

살기가 빠듯한 나라인지라 범죄가 많으면서도 그래도 공권력은 살아있어 백성들이 위정자를 존경하고 시책에 순응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합니다.

동남아시아의 어떤 다른 나라보다 캐토릭의 영향을 오래전부터 받았고 관습화되어 9월부터 캐롤과 성탄 장식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지만,

정작 말구유에서 나신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드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교회에서도 그룹 그룹으로 모여 성탄 파티를 하지만,

말씀과 기도는 없이 그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여흥의 시간으로 여기기에 안타까웁기 그지 없습니다. 게다가 연말 파티와 선물에 돈을 다 쓰고는 

1월에는 대부분이 허득이며 매출도 급감하는 형국이랍니다.

대부분의 교인들도 고향이나 친척을 찾아 지방으로 가기에 한산하고 교회도 연말연시에는 특별한 행사를 할 수가 없기도 합니다.

성탄행사도 끝났고, 유아원도 1월 3일까지 방학을 하였으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방학이라 이번 주일에는 썰렁할 것 같네요.

 

2016년 한해를 돌이켜보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고 축복의 연속이었습니다.

배후에서 든든히 지켜주시는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새로운 한해도 기대하며 맞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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