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진선관 선교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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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선교사
  • 2017.01.10 14:49
또 하나의 교회가 세워진다.
새해를 맞아 바라시고 원하는 기도의 제목들이 꼭 이뤄지는 축복의 한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 해 연말에 귀한 분이 오셨다. 지금 섬기는 레인보우 교회의 부지와 1층 건축을 지원해 주신 분이다. 매년 다녀 가시는 데 올해는 바쁜 연말에 오셨다. 우리 교회의 한칸은 집사님의 방으로 꾸며 놓았기에 그곳에서 지내며 그간 필리핀에서 알게된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기도 하고 수년전에 지은 교회도 방문하며 소일하고 계신다.
3주전에는 저가 케어하는 산후안 교회에서 개척한 두 교회를 방문하기로 했다. 모 교회인 San Juan 교회의 예배가 끝나고 개척교회 지원팀이 두팀으로 나뉘어 오후에 예배를 드리기에 안집사님과 나는 서로 다른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Laiban 바랑가이에 있는 교회는 두어시간 떨어진 곳으로 계곡을 지나야 하기에 우기에는 승용차를 운행 할 수 없는 곳이요, 또 San Ysiro 바랑가이에 있는 교회는 한시간 정도 떨어진 산중인데 산 중턱에서 도로가 끊기고 비포장을 지나야 하는 곳으로 비가 오면 통행이 어렵고 오토바이나 대형 트럭만이 통행이 가능한 곳이다.
Laiban교회는 개척 3년만에 성도들이 60여명이 모이며, 이미 성도들의 정성으로 600 평방미터(약 180평)의 부지를 구입해 놓은 교회다. 집사님은 이 땅을 보고 싶어하셨기에 트라이시클을 타고 지원팀이랑 출발하고, 나는 오토바이 뒤에 메달려 San Ysiro팀과 동행했다.
다음날 만나서는 다시 San Ysiro교회를 가보고 싶어 하시기에 오토바이를 불러 안내를 부탁했다. 공교롭게도 운전을 한 성도가 예배장소를 제공하는 집 주인이어서 쉬 안내를 받았다. 현재 성도수는 50여명 정도이다. 놀라운 것은 앞으로 우리 마을에 교회를 짓게 된다면 자기 땅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모양이다. 그래서 귀를 의심하면서도 기쁜 소식이기
에 현지 목사에게 확인을 요청하였더니 교회를 지을 형편이 된다면 기꺼이 땅을 기증하겠다는 답을 들었다. 이 소식을 들은 집사님은 당장 바닥에 콩크리트를 치자고 서둘렀다. 그래서 일단 땅을 기증한다면 본인의 의사를 문서로 남기고, 증인으로 교인 한두사람과 담임목사 그리고 선교사의 싸인을 받아 공증을 한 후에 기증한 땅에 표식을 하고 난 다음에 콩크리트를 치자고 설명을 드렸다. 그래서 싸인을 받고 공증을 받으려는데 연말 연시가 겹쳐 일단 기증할 땅의 경계표시용 말뚝을 박으러 정월 초 사흘날에 산중에 있는 San Ysiro 교회로 가서 말뚝을 박고 내려왔다. 바닥을 준비하는데 약 8만 페소가 소요되는데 집사님이 선듯 6만페소(150만원)을 주시며, 내가 콩크리트만 쳐 놓으면 언젠가는 교회가 지어지지 않겠느냐며 기뻐하셨다.
 
      <기증 약정서에 싸인하다>
사실 선교지에서 몇몇 교회를 건축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이제는 건축을 않고 후방에서 지원하며 돌보는 일에만 매진하려 하였으나 또다시 건축을 맡기시니 거역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사실 집사님은 정부에서 제공하는 영구임대주택에서 거주하시며 사모님은 거동까지 불편하신 분으로 형편이 여유로운 분은 결코 아님을 압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과 헌신적인 봉사는 저를 부끄럽게 까지 만듭니다.
 
         <교회 부지 앞에서 찰깍>
 
 
 
 
 
 
 
 
 
이제는 교회 건축을 마무리 해야 하기에 후원자를 찾아야만 합니다.
150 평방미트(약 48평)의 건물을 짓는데 어림잡아 재료비만 20만 페소(약 500만원)가 소요될 것 같습니다.
혹시 교회건축을 기도하시는 성도나 교회가 있으시면 천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능하기 짝이 없음을 아시는 주님께서 집사님을 통해 2017년 정초에 새로운 일을 계획하심을 봅니다. 
 
     <맛난 것을 대접받아 맛있게 먹다>
    2017년 1월 10일
진선관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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