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박 소식을 전합니다.

  • 관리자
  • 조회 6331
  • 슬로바키아
  • 2016.10.06 16:15

하얀 눈이 수북하게 쌓인 건너편 지붕이 유난히 반짝이고 있는 오후입니다.
허공을 치고 돌아오는 날카로운 바람소리가 차가운 겨울임을 실감케 합니다.

저희가 한국에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비엔나에 되돌아 온지 벌써 한달이 넘었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시고 품어주신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슬픔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의 분주함으로 돌아와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으며 최근의 동정과 지난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우크라이나 선교지 방문
지난번 방문계획을 세웠다가 장인어른의 별세로 당일 아침에 취소했던 우크라이나 방문을 했습니다. 11월 13일 토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1박 2일로 전만규 선교사님의 수양관에서 머무르면서 사랑의 교제와 선교에 대한 비전을 나눴습니다. 마침 Kiev에서 사역하시는 한 재성 선교사님 가족분들이 비자 문제로 헝가리를 가시는 길에 방문하셔서 함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한재성 선교사님 (www.anbc.pe.kr)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브에서 태권도 사역을 주로 하고
계십니다. 2004년도에 카자흐스탄에서 사모님이 괴한들의 피습으로 순교 하시고 잠시 한국에 들어오셨다가 2007년도에 다시 우크라이나에 오셨습니다. 주일 아침에는 전 선교사님의 찬양 인도와 한 선교사님의 설교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고 모두가 삶의 간증과 기도제목을 공유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함께한 아이들 에게도 도전이 되고 구체적인 비전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2. 집시교회 상황
제일평화교회 선교팀이 오셨을 때 2번째로 방문했던 집시교회 (발로지 목사님)에서 주일 예배를 같이 드리고 계속적인 교제를 하며 건축을 위한 헌금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6월에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말씀에 대한 열정이 없고 언행이 불성실해서 교인도 거의 없는 상황이며, 실제로 교회 건축도 미국 교회 및 선교단체들의 후원으로 얼마든지
수리할 수 있는 형편인데도 굳이 손대지 않고 보여주기 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당장 교회 건축을 후원하는 것보다는 지켜보면서 기도해 주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는
선교사님 의견이 있으셔서 우선은 교회 건축 후원을 보류하고 지켜보며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3. 선교관 건축
전만규 선교사님이 준비하고 계신 선교관은 2층은 마무리가 되어 선교사님 가족이 거주하고
있었고 1층은 아직 공사 중이었습니다. 본 선교관의 목적은 집시들이 말씀으로 양육되어 삶이 변화가 되어도 다시 옛집시생활로 돌아가려는 근성이 있어 어렸을 때부터(태아때부터) 집시촌과 분리하여 교육하여 집시들의 삶이 완전 변화된 일꾼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선교관이 완성
되면, 산모들에게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장소를 제공되고 어린아이들을 어려서부터 말씀
안에서 양육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할 예정이며 조만간 집시 아이들 3명을 데려다 교육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현재 공사중인1층에는 다른 분이 후원해 주셔서 2층 침대가 몇 개 준비되어 있고 아이들의 놀이방과 산모들의 휴식공간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한 건축
선교헌금으로 1층 바닥 장판을 깔았고 또 얼마전에는 인터넷도 연결되어 이제는 인터넷 전화도 사용 가능합니다. (070-8258-3377).

4. 비엔나 출석교회
저희가 비엔나에서 출석하고 있는 교회는 비엔나 한인교회 (www.viennachurch.at)입니다.
장로교 신학대학을 나오신 장 황영 목사님이 담임이시며 현재 400여명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 오늘은 비엔나, 내일은 동유럽” 이라는 표어를 가지고 선교에 헌신하고 있으며 현재 60 가정의 동유럽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성악이나 기악 등 음악적 달란트를 가진 청년들이
많아서 이를 통해 헝가리나 루마니아 지역들을 선교 방문하여 현지 선교사님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직 출석한지 4개월 밖에 안 되었지만 동유럽 선교의 꿈을 함께 이루어
갈수 있는 귀한 교회로 믿고 섬기고 있습니다.

5. 기도 부탁

1) 늘 말씀과 기도로 성령충만하여 영적으로 민감하며 하나님의 말씀하심에 순종함으로 행할수 있도록

2) 비자 문제 - 현재 저는 슬로바키아에 비자 신청이 들어가 있고 가족들은 오스트리아에 비자 신청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받으면 내년 5월이며 만 5년이 되기 때문에 향후 5년짜리
장기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모든 비자 수속절차가 원활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3) 현지 교회 협력 -슬로바키아의 질리나 형제 교회 (지난번 공사중인 지하건물 방문)에서
청년 사역을 시작 했습니다. 담임이 Tibor 목사님께서도 저와 좀 더 협의를 하자고 하셔서
조만간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기도하며 간구할 것입니다. 현지 교회와 아름다운 협력
선교의 모델을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집시사역 - 전 만규 선교사님이 하시는 사역에는 많은 동역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출산 및 육아에 관련된 의료 경험자, 유아교육 및 건설 조력자 등 사역의 확대를 위해
   물질과 몸으로 헌신할 준비된 동역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과 비전을 함께
  이루어 나갈 귀한 일꾼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로다”
주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낮고 천한 인간의 몸으로 오신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제일평화교회 목사님, 장로님, 성도님들 가정에 주님의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주안에서 하나된 남 완희 /맹현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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