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철 선생 소식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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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국
  • 2017.06.30 17:01

채희철, 정영란(주은,주희)의 소식............................................................................ 2017.6.29.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한복음 7:37~38)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밍글라바(안녕하세요)? 네까웅라(잘 지내십니까)?

고국의 극심한 가뭄 소식을 들으면서 저희가 있는 양곤에서는 이미 우기(10월 까지)가 시작되어 5월부터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 비가 한국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기가 시작되면서 정전도 자주 되고 있지만 기온이 좀 내려가 지내기는 괜찮은 편입니다. 사모하는 영혼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단비와 같은 은혜가 함께 하시길 바라면서 저희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생수가 필요한 미얀마”

저희 부부가 사는 지역은 양곤의 변두리 지역의 무디따 서민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에 1,500세대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시내 집세가 비싸지면서 이곳으로 이사해 사시는 한국인이나 외국인 선생님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정부 수도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우물을 통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고, 그 흙탕물 자체를 아무런 소독을 하지 않고 아파트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세가 월 3,500짯으로 원화 3,500원에 해당되는 싼 요금이지만 집 안에 정수기를 따로 설치해서 매주 필터를 갈아야 합니다. 저희 집은 별도로 미얀마에 오기 전에 독고석 교수님께서 주신 간편한 정수기를 수도꼭지에 달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을 플라스틱 봉지에 담아 놓으면 필터를 통과한 물을 물통에 받아 놓고 사용합니다. 시간이 좀 걸리지만 필터를 청소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현지 실정에 맞는 적정 기술을 활용한 정수기여서 좋습니다.

 

 

2015년 유엔에서 실시한 미얀마 센서스를 보면, 미얀마에서 69.5%가 그래도 정수된 물을 사용하고 있고, 아직도 30.5%에 해당하는 주민들은 강이나, 우물, 연못물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 9%만이 수도 시설이 설치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얀마에서는 물 사역을 통해 지역 주민들을 접촉하는 것이 필요하고 효과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에 단수가 3일 동안 되었을 때 무거운 물통을 들고 가시는 절름발이 아주머니의 물통을 제가 집까지 들어다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그 아주머니 가족뿐만 아니라 그 이웃 분들까지 한국 사람이 도와주었다면서 “쩨주 띵바대(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고마워 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물 사역을 접촉점으로 깨끗한 물을 마시기 원하는 미얀마 분들이 생수의 근원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서 생수를 마셔 인생의 갈증이 해소되고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한 일들

1. 저희 부부는 양곤대학교에서 6월 6일에 개강한 중급반과 학원 두 곳에 다니면서 계속 공부하고 있는데, 언어의 진보가 조금씩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2. 4월 말에 신입 회원 다섯 가정과 함께 미얀마 서쪽에 있는 차웅다 지역에 가서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지며, 지방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방은 하루에 12시간만 전기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양곤의 전기 상황이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 전에 기도 부탁을 드렸던 몽골 동고비 샌샨드의 툭서 자매(42세)가 폐암 말기로 손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희가 전화를 걸어 위로해주며 기도도 해주고 있는데 툭서 자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더욱 강건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댕기나 말라리아 모기로 부터 지켜주시고 저희 가족이 영육 간에 강건하며, 계속해서 미얀마어의 진보가 있기를 원합니다.

3. 주위의 미얀마 현지인들과 좋은 관계 형성하면서 친구를 만들어 가길 원하며, 앞으로 사역지와 사역에 대한 선한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미얀마에 건기와 우기를 경험하면서 이렇게 비가 몇 개월 동안 오지 않다가 어떻게 거의 매일 비가 올 수 있는지 참 자연이 신비롭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인생에도 건기와 우기가 있겠지만, 주님 안에서 늘 물댄 동산의 기쁨과 감사를 누리는 동역자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하면서 저희 소식을 맺습니다. 계속적인 사랑의 후원과 기도에 늘 감사드립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채희철, 정영란 올림

 

연락처 : 채희철 핸드폰 95 9976129737, chc0691@hotmail.com

주소 : No. 445 Building A Muditar Housing, Boho Street, Mayangone Township, Yangon, Myan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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