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고비사막에서 채희철,정영란 선교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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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 2016.10.06 20:38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
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1:21) 예수, 그 이름은 오늘도 우리가 이 고비 가운데
존재하는 삶의 목적이 되며, 우리를 지탱케 하는 능력의 근원이 됩니다.
몽골 고비에서 문안드립니다.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네요. 벌써 2006년을 마무리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
습니다. 성탄과 연말을 맞이하면서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서 좀 더 의
미 있는 모습과 생활로 새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올 한 해도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
다. 가끔 한국의 가족이나 친구들, 그리고 동역자들 여러분이 그리워지면서 외로
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마음으로 영으로 늘 함께 하고 있음을 위안으로 삼는 답니
다.
믿음이 쑥쑥 자라가는 성도들
사도 바울의 빌립보 성도들을 향한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란 고백이 조금씩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많지 않지만 성도들 한
분 한 분이 너무 귀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가면서 말씀대로 순종
하며 살아가려 애쓰는 그 모습들이 저희의 힘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성도 중에
도르쥐 데름과 도르쥐 돌름이라는 20살인 쌍둥이 자매들이 있답니다. 둘 다 결혼
은 했고 아이들도 있답니다. 어느날 도르쥐 데름이 교회에서 찬송가를 빌려 달라
고 하더니 사흘 만에 찬송가 가사를 노트에 다 적고 교회에 갖다 놓았습니다. 그
열심이 대단하지요. 11월 26일 주일 예배후에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 암송
대회를 했는데 두 쌍둥이 자매가 거의 완벽하게 외웠답니다. 그리고 올 해 74살이
신 네리후 할머니는 아침 기도회 시간에 성경을 비닐 종이에 싸서 가지고 오셔서
는 읽어 가시면서 밑줄을 치시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은혜로우신지요. 또한 손수
저희 부부의 양말을 뜨개질로 뜨셔서 추운데 신으라고 선물로 주셨답니다. 너무나
귀한 분이십니다.
제자훈련을 시작하며
선교 사역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제자를 키워내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목수 출신이신 예수님께서 건축한 건물은 하나도 없지만, 양육하신 제자들은 대를
이어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전수되어 오는 것을 볼 때 사람을 키우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저희 부부는 일대일 제자 양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희 학사관에 바이르마, 가나 두 명의 대학생 자매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아침기도회와 모든 예배를 같이 참석하면서 양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성경 10장을 읽게 하며, 정선교사가 일대일 양육을 시작하였는
데 그들의 삶의 가치관이 성경적으로 바뀌어져 가고 헌신하는 모습들을 바라보면
서 사람을 키우는 재미(?)를 맛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체르마 아주머니와 그의
아들 자르갈, 툭서 자매와도 일대일 양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은혜 가운데 진행되
고 있습니다.
십자수 사역을 시작하면서
얼마 되지 않지만 저희 교인들이 대부분은 일자리가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래서 저희 부부가 십자수 사역을 시작했는데, 일단 체르마 아주머니와 도르쥐 데
름, 바이르마와 가나 네 명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7시 아침기도회를 참석
하고 있고, 오전 10시부터 다시 교회에 모여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 후에 십자수를 한 뜸 한 뜸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답니다. 판매되는 수익금을
통해 월급을 주면서 교인들에게 십일조와 헌금, 성미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
다.
건강한 가정을 위하여
사역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깨어진 가정들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가정의 회복이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정선교사
가 앙흐바타르 형제와 사라 자매를 데리고 결혼예비학교를 실시했고, 제가 11월 4
일에 결혼 주례를 처음으로 하게 되었는데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저희의 기도 제목은, 1. 선교센타의 부지가 잘 마련되고 은혜 가운데 건축될 수
있도록 2. 제자 훈련과 십자수 사역이 은혜 가운데 진행될 수 있도록 3. 새항돌
란의 교회 개척과 합당한 사역자를 주시도록 4. 주은이 주희와 겨울 방학을 잘 보
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과 감사, 그리고 축복을 가득
담아
채희철, 정
영란 올림
*저희 가정이 SIM과 GMS(총회세계선교회)의 멤버쉽을 같이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
로 송금해 주실 때는 저희 고유 계좌인 외환은행 010-04-06616-810, 예금주는 GMS
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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