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 사이로 - 2003.02.02

  • 관리자
  • 조회 4381
  • 우간다
  • 2016.10.12 11:10
어제 아침의 하늘은 그렇게 눈부실 수 없었습니다. 멀리 르왠조리 산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깨끗하게 보였습니다. 1월은 우간다에서 가장 더운 건기철 한가운데인데 늘 보이던 연무도 없어지고 너무나 눈부신 아침시작이었습니다. 늘 하던것 처럼 벌써 1달 보름째 아침 묵상과 기도 성경읽기를 마치고 8시 반 공사현장으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숙사 1동의 방2개와 부엌시설을 거의 마치고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세미나 홀의 기초를 만들고 있습니다. 세미나 홀의 기초공사를 하면서 멀리 르왠조리산을 마라보는데 5111m의 마가레타 봉의 정상의 흰눈이 아침 햇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너무 오랫만에 보는 눈산을 한참동안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저희들이 구입한 부지에서도 흰눈이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습니다.
저 흰눈처럼 저희들의 사역도 주님때문에 영광스럽게 빛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2월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것에대해 마음졸이면서 기도하고 있는데 주님께서는 문을 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말씀으로 응답을 하셨습니다. 구하는자 에게 주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건축하면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모금을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믿음으로 시길 원하심을 깨답고 사람의 방법을 접었습니다. 하나님께 구하고 기다리는 믿음도 저의 상급이리라 믿습니다. 많은 일을 하여도 믿음으로 하지 않으면 사람의 일밖에 되지 않겠지요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지 일을 보시지 않으니까요!

식인종 이야기
콩고는 지금도 여전히 내전중인데 상태가 점점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콩고 반군들 가운데 한그룹은 피그미 족들에게 콩고 숲에서 보석들을 가져 오도록 시켰는데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는 피그미족들을 그자리에서 죽여 사람고기를 먹는다고 보고가 되었습니다. 이일로 많은 피그미족들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렌두와 헴마족의 종족싸움에서도 서로 상대방을 죽이면 적의 심장을 꺼내 먹는다고 합니다.
이일로 un에서도 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속히 콩고가 안정이 되어야 콩고지역 선교를 할 수 있는데 마음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땅 5에이커 6000평을 은토로코에서 불하받았습니다.

작년 목사님이 오셨을때 은로코를 방문하여 군수와 만나 땅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2주전 은토로코 지역에서 의회 모임을 갖고 답장을 보내 왔습니다. 의회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학교 바로 옆의 땅 5에이커 정도를 불하해 주기로 결정했다는 답신이었습니다.
조만간에 프로잭트 계획서를 제출하면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교회와 청소년 훈련센타 그리고 지역회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구정
명예영사가 우간다에 거주하는 모든 교민을 초청하여 파티를 열었습니다. 오전만 공사를 하고 준비하여 캄팔라로 내려왔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교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화요일 포트포탈로 가려고 합니다. 차로 건축자제를 나르다 보니 차가 늙었다고 자꾸 돈을 달라고 합니다.
내일 차를 수리하려고 합니다. 차가 말썽을 부리지 말라고 해 주세요

오랫만에 공사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직접내가 나서 감독일 하면서 일을 끊이지 않도록 자재들을 나르고 있습니다. 일을 막상 벌려놓으니 보통일이 아니군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때 그때 지혜를 주시고 점점 멋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기쁩니다. 제자 훈련을 2월에 시작하려고 있는데 공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는 3월로 미룬 상태에서 공사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을 감독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직접확인을 하지 않으면 다시 다 부수고 다시 일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한번은 한 기술자가 벽을 쌓았는데 벽이 똑바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허물고 쌓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는 다른 부분이 다시 삐닦해 있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두번째 한 그벽을 허물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잠시라고 눈을 떼면 놀려고 하고 이쪽을 확인하면 저쪽에서 노는 이들에게 인내로 대해야 할찌....
마음이 많이 상했습니다. 결국 지금은 내가 망치 삽을 들고 직접 잏을 같이 하면서 일일이 지시하고 있습니다. 내가 하니 뒤에서 앉아서 놀수 없는 현지인들의 불평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인내와 사랑 그리고 이해하는 마음이 많이 많이 필료합니다.

신학생 4명 입교
지난해 제자 훈련을 하던 4명의 청년들이 모든 민족신학교에 등록을 했습니다. 그들을 보내면서 마지막 당부한 것은 이것으로 제자훈련이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제자 훈련의 연속선인 신학훈련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프레드는 그래도 나의 마음을 조금읽는 것 같습니다. 1달의 휴가기간동안 2주동안은 선교센타 부지공사장에 나와 일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가족들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보내 왔습니다.

너무 오래만에 보내는 글이라 말이 길어졌네요 자주 연락드리지 못한 것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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