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서 온 소식 - 2003.05.30

  • 관리자
  • 조회 3636
  • 우간다
  • 2016.10.12 11:11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주님께서 주신가정과 섬기는 교회 위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연락을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미션센터 건축 지난해 12월서부터 시작된 건축은 지금까지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숙사 한 동을 이미 완공하여 현재 제자훈련에 동참한 7명의 청년들이 감사함으로 생활을 하고 있고 다른 기숙사 한 동의 건축이 중간정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교회건물은 지금 벽돌을 구하지 못하는 이유로 창문까지 진행하여 중단한 상태에 있습니다. 건축을 통해 우간다 사람들과 부딛치면서 우간다 사람들을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k된 것 같습니다. 벽돌 한 장 한 장을 놓으면서도 일일이 추를 사용하여 수직을 잡는 일이나 물 수평으로 일일이 수평을 잡는 일은 이들의 수학능력이 원초적으로 결핍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급을 받고서도 2-3일 후에 돈을 다시 꾸러오는 것도 내일을 위해 대비하지 않는 이들의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일을 일일이 강독하면서 조급함과 스트래스 속에서 자족함과 여유로움을 배워야했고 화냄보다는 온유함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들을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 일을 진행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센터 부지구입과 건축을 위해 헌신적으로 기도하며 재정으로 후원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건축 일은 8월 달까지는 계속 진행될 것 같습니다.

※ 제자 훈련
           지난해 4명의 훈련생들이 수료를 했고, 신학교로 보냈습니다. 신학을 마칠 때까지 학비를 후원해 주기로 했고 신학훈련 후에 계속 함께 동역을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4명중 두 명의 청년들은 신학교의 생활에 적응하지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일은 저로 하여금 실망과 좌절에 빠지게 했습니다. 1년 동안 아낌없이 사랑했고 아꼈던 청년들이었기 에 상심이 더욱 컸습니다. 이일로 인하여서 제자훈련에 대해 다시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고 결국 이 일은 나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임을 다시 고백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훈련에 대해 꿈이 있기에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올해는 현재 1명의 우간다 청년과 6명의 콩고청년들이 등록을 했고  한 학기를 마쳐갑니다. 그동안 콩고난민 사역을 하면서 난민으로 넘어와 있는 청년들을 만났고 그들 가운데 고등학교 학력이상의 청년들이 등록을 했습니다. 7명의 청년들은 기초신학훈련과 성경읽기 그리고 성경공부와 기도생활을 통해 조금씩 불어권에서 생활하다 영어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배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청년들이 믿음 속에서 주님의 종으로 자나가도록 뒤에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술라이만, 아씨무에, 작끄, 가타부카, 키셈보, 베이자. 바힌두카)

※ 콩고 남민
           콩고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있는 포트포탈에서 100Km 정도 떨어져 있는 브냐라는 콩고의 광산도시가 있는데 이곳은 금광이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탐을 내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랜두족이라는 콩고 원주민들과 수 백년 전 이디오피아 계  사람들로서 현재 이 지역의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헤마 종족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종족은 그동안 여러 차례 충돌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다시 두 종족이 서로 죽이는 종족 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콩고 정부군은 랜두 족을 그리고 르완다와 우간다 군인들은 헤마 족을 지원하여 서로 격렬한 전투를 하면서 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내고 있습니다. 하룻밤에 한마을 전멸시키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많은 헤마 종족이 우간다로 피난 나온 상태입니다. 피난민들이 계속 줄을 잇고 있습니다. 피난 나온 헤마 종족들은 유엔에서 지정한 난민촌으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고 국경근처인 루비생고 마을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속히 평화가 찾아와 고향으로 돌아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을 보면서 내 나라가 있음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너무나 미약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물질로 많이 도울 수는 없지만 성경을 보급하면서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은 눈에 선합니다 제자 훈련생들과 함께 계속 콩고의 안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속히 랜두족과 헤마족이 서로 화해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가족이야기
           지난 3월 둘째 주 결혼10년 만에 10번째 이사를 했습니다. 이 땅의 생활이 나그네의 삶임을 고백했던 야곱처럼 그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곳으로 순종하며 다니다 보니 벌써 10번째 이사가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이제 부지 안으로 이사를 했고 이제는 집세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간다에서는 전세개념은 없고 모두 월세로 계산하여 1년치를 함께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적잖은 부담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센터부지 구입으로 이 일이 해결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벌써 이사한지 2달이 지났는데도 집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정리가 채 마무리되지 않은 짐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지만 정겹기만 합니다.
           아이들도 부지 위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혜민이가 지난해 유치원과정을 마치고 이제1학년 한 학기를 마쳤습니다. 이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더 좋아할 정도로 잘 적응을 합니다. 우리 가족 중에 이곳 말일 루토로를 가장 많이 알고 있습니다. 형과 누나를 학교에 빼앗기고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혜찬이는 형의 등하교 길에 꼭 동행을 합니다. 학교에 보내달라고 막무가내로 때를 부릴 때면 감당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제 우간다로 온지 벌써 4년째, 갓난아기를 안고 나왔는데 참 많이  큰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간다에서 이정식 김령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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