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선교소식 - 2005.04.18

  • 관리자
  • 조회 4977
  • 우간다
  • 2016.10.12 11:21
그동안 변함없는 기도와 후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안식년동안 한국에서 베풀어 주셨던 여러가지 일들에 감사를 드리면서 그동안의 사역보고를 드립니다.



이제 2기 사역이 우간다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젠 나 혼자 했던 사역이 동역자가 9명이나 됩니다. 제자 훈련을 맡은 전도사님 부부와 어린이 선교를 맡은 여 선교사님과 단기로 온 5명의 선교사와 저희 가정, 함께 공동생활을 하면서 은혜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 올해는 5명의 제자들이 모여 훈련을 받고 있고 2주 전에는 포트포탈 교회 창립예배를 300여명의 우간다 현지인들과 함께 드렸습니다.

교인 숫자는 현 40여명정도와 어린이 70여명정도 됩니다.

그리고 븐디부조 교회는 5월중 창립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20여명이 모여 기도하며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는 은혜가운데 교회를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븐디부조 주 정부에서 은토로코지역에 프로잭트를 위해서5000평의 땅을 기증해 주었습니다. 이제 땅 등록과 함께 평지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년에 제자 훈련생중 기드온에 졸업하면  교회를 개척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안식년을 마치고 본 사역지로 돌아온 지 4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워두었던 사역지를 재정비하고 새롭게 전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에게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전지합니다.



2주 전 창립예배 하루 전날 하나님의 크신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창립예배에 필요한 돈을 찾기 위해 캄팔라에 내려와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돈을 찾아서 돈을 가방에 넣은체 늘 방문하던 조 집사님 집에 다른 선교사님과 함께 취침을 했슴니다. 그런데 새벽4시30분경 이상한 느낌을 받고 눈을 떴습니다. 후랫쉬 불빛이 얼굴을 비추면서 네명의 우간다 남자들이 아내와 혜찬이와 함께 자는 침대발치에 서 있었습니다. 몽롱한 가운데 그들은 우리들의 손발을 묶고 조용히하면 살려주겠다고 위협을 했습니다.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손님이고 선교사라고 설명을 했지만 그들은 막무가내로 돈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아내만을 묶은체 거실로 끌고 나갔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우선 하나님께 당황하지 않고 평안한 마음을 주시기를 위해 기도하며 아무도 해를 당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묶인 줄을 풀려고 애를썼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손목이 더 아파만 왔습니다. 그리고 끌려나간 아내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강도들은 차례로 조집사님방의 어린아이들 5명을 묶고 조집사님과 그의 아내도, 마지막에는 다른 한 선교사님도 묶은체 돈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값나가는 물건을 준비해온 자루에 넣고 계속 돈을 요구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들은 돈을 찾기 위해 차례로 내가 묵었던 방을 들어와서 돈을 찾고 있었습니다. 나는  아내가 걱정되었고 들어오는 강도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 조용히 말을 했습니다. 강도들은 4번이나 들어 왔지만 나의 전도가 짜증이 났는지 아니면 양심에 찔렸는지 이곳 저곳 뒤지지도 않고 나가버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조 집사님은 그들에게 있던 돈을 주었고, 아내는 거실에 묵인체 쓰러져 있으면서 그들이 나를  죽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었습니다. 1시간 반쯤 지나서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세상은 조용해 졌습니다. 그동안 묶였던 발목에 힘을 주어 묶인 줄에서 발은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나는 손만 뒤로 묶인체 일어서서 스위치를 켰고 다른 방에 묶여 있는 사람들에게로 갈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거실에 서 꺼꾸로 누운체 꼼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힘을 합해 끈을 풀고 우리는 뒷수습을 하면서 모두 아무런 해를 입지 않고 무사하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한 선교사님은 전자 장비들과 함께 80만실링을 빼았겼고 가방안에 들어 있던 중요한 서류들도 빼았겼습니다. 그리고 조장주 집사님도 200만실링의 현금과 함께 많은 전자 장비들을 빼았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감사드릴 것은 나의 가방에 5000달러와 함께 중요한 물건들이 있었는데 그 가방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옷가지들과 구두, 전화기와 차 안에 있던 자동 윈도어 스위치 전체와 아내의 가방 속에 있던 현금 5만실링 정도만 잃어 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면서 빨리 충격에서 벗어 날 수 있엇습니다. 아내는 하루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헛구역질은 했지만 감사하게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습니다.



만일 이 일은 누군가 한 사람만 당했더라면 충격을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니 그날 밤 함께 모여 교제나눌 수 있도록 우리를 불러 모아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생각 합니다.

선교지에서 강도들에게 공격을 받고 충격에 싸였던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간다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사회가 어수선 합니다. 이곳저곳에서 강도들에게 목숨을 잃은 사건들도 귀에 들어 옵니다.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많이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간다에서 이정식 김령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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