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소식 -2005.07.19

  • 관리자
  • 조회 5538
  • 우간다
  • 2016.10.12 11:22
브리실라는 이제 12살이 된 여자 아이입니다. 언니를 따라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는데 하루는 제자 훈련생들의 성경쓰기 숙제를 대신 써 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열심히 성경을 쓰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브리실라를 따로 불러 “너도 성경을 써보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브리실라는 해 보겠다고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그날부터 노트 한권을 주고 성경을 쓰게끔 했습니다. 이제 3주가 되었는데 벌써 마태복음을 다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매번 주일 교회 올 때마다 노트를 가지고 와서 교회에서 성경을 쓰는 모습에 다른 아이들도 감동을 받았는지 이젠 여러 명의 아이들이 성경을 필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살리는 길은 하나님말씀이 역동적으로 움직여 이들의 삶을 지배하고 변화시키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제자 훈련생들을 통해 성경 통독을 시작해여 오다가 교회 청년들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이젠 교회 주일학생들에게도 성경쓰기와 읽기가 불붙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쓰면서 교회도 안정되어 지고 삶도 조금씩 변화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 W.B.M 중국 선교사들이 우간다 포트포탈을 방문하여 3주동안 성경통독을 하면서 우리들의 사역은 더욱 구체화 되었습니다. 4분의 선교사님들이 방문을 했는데 3주일동안 오전과 저녁은 선교사들 중심으로 오후는 영어로 제자 훈련생들을 중심으로 통독을 진행을 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의 맥을 잡아 주고 또한 말씀을 공부하면서 3주일동안 맣씀에 푹 담겼다 나온 것 같습니다. 성경 사경회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우리 선교사들에게 주어 진 것은 우리의 비젼의 확대였습니다. 그동안 우간다에만 머물러 있던 우리의 비젼은 이제 아프리카 전역을 보게 해 주셨고 이번 사경회를 통해 기도가 시작되게 해 주셨습니다. 우선 주변 나라인 콩고에 제자 훈련학교의 진행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콩고 청년들이 포트포탈에 불러 훈련시켰는데 지난 5월 콩고 브냐를 방문하여 제자 훈련생의 아버지 죠세프를 만났고 우리의 사역에 호기심을 가지면서 포트포탈을 방문하여 우리의 사역을 3일동안 체험하였습니다. 죠세프 목사는 이 사역을 콩고 브냐에서 시행할 것을  요청했고 죠세프는 이 사역을 위해 정부 등록문제등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아시아 연합신학 대학원을 졸업한 수단의 피터 루조도 4월달 포트포탈에 방문하여 교제를 나누었고 수단 남부 예이에 이 사역의 brench 를 만들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이젠 콩고와 수단에서 제자 훈련사역과 교회개척사역의 밑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1텀에 훈련시킨 제자들은 신학교에서 공부를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8명의 학생들이 이번 5월달에 방학을 맞이하여 모두 포트포탈에서 방학기간의 일부를 보내고 있습니다. 안식년동안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그들을 만들고 계셨고 이젠 어엿한 목회자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드온은 음토로코에서 교회를 개척하겠다고 졸업날짜만 기다리고 있고 에드워드는 음바라라 근처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벌써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술라이만은 자기 고향인 카가디에 1에이커 땅을 구입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방학을 시작하면서 고향 카가디로 달려가 주일마다 기도회를 진행을 했습니다. 나손도 븐디부조 자기 땅에 교회를 개척하겠다고 합니다. 신학생들이 목회자의 뜨거운 마음을 가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개척하여 창립예배를 드린지 4개월이 지나면서 교회의 모든 것이 안정되어 지고 있습니다. 주일마다 150여명이 모여 함께 찬양하면서 기도와 말씀이 선포되어지고 새로운 사람들이 매 주일 찾아 나오고 있고 이젠 서서히 동네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습니다. 장년들 가운데 이젠 내 교회처럼 여기며 교회를 사랑하며, 평일날에도 나와 기도하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주일학생들과 청년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한 교회이기에 늘 살아 있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가 있는 부콸리 지역은 포트포탈시에 속해 있지만 경제적으로 많이 낙후된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심방을 할 때마다 현지인들의 생활을 보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가정도 있고 말라리아로 아이들을 잃은 가정도 있습니다. 돈이 없어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지 못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이들을 만나면서 저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도와 주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도와야 할지.......
고민 끝에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이 지금은 20여명의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해 주고 있고 어린아이나 노인이 있는 집을 대상으로 모기장을 보급하고 있고 고아가 된 주일학생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 일들을 통해 모슬렘이 주류인 이마을 사람들이 예수님을 받아 들이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포트포탈 사역을 통해 전 아프리카를 살리도록 위하여 기도 부탁합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일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현재 8명의 선교사들이 공동 생활을 하면서 함께 하나님나라 일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기도 없이는 이 사역이 얼마나 버겨운 일인지 압니다. 그러기에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는 말씀을 오늘도 의지합니다.

주의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살롬

                         아프리카 우간다 포트포탈에서 이정식 김령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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