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들에게,
채희철, 정영란(주은,주희)의 소식............................................................................ 2017.2.28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 3:5~6)
밍글라바?
그 동안 잘 지내셨지요? 저희 부부가 작년 11월 1일에 들어온 후 벌써 네 달이 되어가네요. 1월과 2월, 낮 기온이 영상 30도가 넘는 여름 같은 겨울을 지낸 것 같은데 이제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미얀마에 처음 들어와서 생소하게 느껴졌던 것들이 이제는 좀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저희가 처음 몽골에 들어갔을 때 정착했던 것보다도 더 빠르게 정착하는 것 같고, 이제 간단한 대화는 할 수 있게 되어 지낸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희를 위해 여러 모로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분들과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저희 소식을 동역자 여러분에게 전해드립니다.
“미얀마에 대한 느낌”
몽골 사람들에 대한 저희의 첫 느낌이 무뚝뚝하고 강한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미얀마 사람들은 온유하고 순박한 사람들이란 느낌이 들어 마음이 훨씬 편합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어서 더 정이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이곳은 정말 불교가 뿌리 깊게 자리잡은 강성 불교의 나라라는 느낌이 듭니다.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절들과 탁발승들, 어린 동자승들부터 나이 많은 승려들에게 시주하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2월 31일과 1월 1일에는 24시간 밤낮으로 대형 스피커를 통해 녹음된 승려들의 주문을 틀어났지만 어느 누구도 항의하는 사람이 없었고 정말 이곳이 불교의 나라라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또한 미얀마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통 옷인 론지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여자들이 입는 론지는 똑 같은 옷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론지를 입은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미얀마는 남한 면적의 6.7배나 되는 넓은 땅에 6천만 인구의 135개의 종족들이 함께 살아가는 다민족 국가여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할 수 있는데, 정말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고 기회가 열려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번 1월에 중국 정부에서 한국인 선생님 30여 가정을, 특히 내몽골 지역에서도 추방시켰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저희 부부를 중국 내몽골이 아닌 미얀마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미얀마어 공부
현재 저희 부부는 미얀마어 공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어는 자음이 33개, 모음이 7개가 있지만, 각 자음과 모음이 1,2,3성조를 가지고 있고 또한 성조에 따라 뜻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어에 없는 발음들과 3성 성조로 인해 정말 배우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어순은 한국어와 같아서 편한 점은 있습니다. 저희는 현재 양곤대학교에서 미얀마어 공부를 오전 7시 30분에서 9시 30분까지 하고, 집에 돌아와서 다시 개인 레슨을 통해 두 선생님과 함께 일주일에 세 번씩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어 문자가 너무 생소해서 쓰면서 외어야 하는데 얼마나 많이 썼는지 한 볼펜과 노트를 다 써서 버릴 정도로 많이 쓰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이나 가게들에 가서 배운 것들을 사람들을 만나 사용하면서 익히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들
1. 저희 주희가 1월 7일에 미얀마에 와서 26일에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기간 동안에 주희가 헬로우 케이 현지 유치원에서 미얀마 유치원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영어로 가르치면서 특히 미얀마 선생님들과 좋은 교제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오라고 초청을 했답니다.
2. 2월 25일에 지부 신입 회원들을 위한 미얀마 불교에 대한 한 선배님의 강의가 있었는데, 미얀마 사람들의 세계관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불교에서 제일 큰 죄로 간주하는 것이 있는데 세 가지 보물로 여기는 부처, 설법, 승려를 거역하는 것과 여기에 두 가지를 더해서 스승과 부모를 거역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종하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2. 저희 부부는 현지 교회들과 지부 선배 선생님들의 사역지를 방문하면서 예배하며 교제하고 있습니다. 학사나 유치원, 신학교 사역들을 방문하면서 앞으로 사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 다른 언어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미얀마어를 잘 구사하는 것은 결국 정확한 발음과 어휘 습득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가 정확하게 발음하고 어휘를 잘 외울 수 있는 좋은 기억력을 주시길 원합니다.
2. 미얀마의 가장 뜨거운 계절이 4월이라고 하는데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주은이 주희가 이제 3학년, 4학년이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공부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원합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시는 것을 감사를 드려야 마땅한데 그러지 못 할 때가 많아서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감사를 드리며, 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하면서,
채희철, 정영란 올림
연락처 : 채희철 핸드폰 95 9976129737, LG 070 8614 7428은 잘 되지 않네요.
주소 : No. 445 Building A Muditar Housing, Boho Street, Mayangone Township, Yangon, Myan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