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철 선생님 소식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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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국
  • 2017.05.01 09:49
채희철, 정영란(주은,주희)의 소식............................................................................ 2017.4.30.
 
 
“너는 어느 지방에서든지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것을 볼지라도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높은 자는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또 그들보다 더 높은 자들도 있음이니라”(전도서 5:8)
 
 
밍글라바(안녕하세요)? 네까웅라(잘 지내십니까)?
저희가 양곤에 온 지도 이제 6개월이 되면서 이제는 이곳 생활이 점점 익숙해지면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사우나실에 들어간 것 같은 무더운 날씨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여기보다도 오히려 고국의 대선 소식이나 긴장이 조성되는 한반도 정세에 걱정스런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염려가 되지만 세상의 통치자들보다도 더 높은 곳에 계셔서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그래도 소망을 갖게 됩니다. 계속해서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저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미얀마의 새해”
저희가 미얀마에 오니 새해를 네 번이나 맞이하게 됩니다. 12월 29일은 미얀마의 소수 민족인 카렌족의 새해로 공휴일이었고, 1월 1일 신정, 1월 28일 한국의 구정과 이번 3월 12일이 미얀마력으로 띤잔 새해 첫 날이었습니다. 미얀마에서의 새해는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죄와 액운을 씻는다는 의미에서 물을 뿌리면서 축복을 빕니다. 수도꼭지에 연결해서 호스로 물을 뿌리든지, 큰 양동이에 물을 받아놓고 바가지로 뿌리든지 지나가는 사람 어느 누구도 인상을 쓰지 않고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저희 부부도 처음 맞는 띤잔이라 거리로 나가 봤는데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물을 뿌려서 뒤를 돌아보니 한 여자 아이가 물총으로 쏘면서 빙긋 웃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미얀마 아저씨는 제가 외국인이라고 물을 뿌려도 되냐고 물어보고 나서는 물을 등 뒤로 뿌려주기도 했습니다.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불교 국가에서 물 뿌리는 것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여기에 살아보니 이해가 됩니다. 체감 온도가 4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 물이라도 뿌리게 되면 더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거리마다 온통 물을 뿌려서 그런지 평소보다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고, 저희가 작년 11월 1일에 미얀마에 온 이래로 거의 비가 오지 않았는데 4월 14일에 비로서 비다운 비가 내리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여기서 물 뿌리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렬한 락 뮤직을 확성기로 크게 틀어놓고 술을 마시면서 춤을 추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 억눌렸던 것을 이렇게 나마 발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강한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띤잔 연휴 기간 중에 있어서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미얀마에서도 새해를 맞이하는 물 축제가 예수님의 보혈로만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미얀마 분들이 물 세례를 받는 축제로 부활절을 맞이하며 지켜질 수 있기를 기도하며 기대해 봅니다.
 
 
감사한 일들
1. 양곤대학교에서 작년 12월 8일에 시작한 미얀마어 기초반을 3월 17일에 마치고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6월 6일에 개강하게 되는데 저희는 수강료가 비싸긴 하지만 잘 가르치는 학원에 다니면서 가정 교사와 수업을 계속하면서 언어 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진보가 조금씩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2. 3월 2일 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제자훈련 교재 미얀마어 번역 기념으로 방문하셔서 식사 대접을 해주시고 격려해주셨고, 3월 5일에는 에스아이엠 미얀마 대표님과 회원들, 그리고 정탐을 온 스위스 부부와 식사하면서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3. 저희 이후에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지엠에스 회원으로 들어온 4 가정이 있어서 함께 교제하면서 언어 공부도 하고 사역지를 함께 돌아보며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 먼저 아시는 분들이 계실 줄 아는데 몽골 동고비 샌샨드에서 저희와 함께 신실하게 섬겨온 툭서 자매(42세)가 폐암에 걸려 많이 상심하고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 받아서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아내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저희 부부가 영육 간에 강건하게 미얀마어를 잘 배워서 사역을 준비하기를 원합니다. 툭서 자매와 같은 신실한 현지인 동역자를 미얀마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주은이 주희가 건강하게 공부하면서 학기를 잘 마무리 하고, 앞으로 진로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해주시길 원합니다.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과 내용들이 많지만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고 표현할 수도 없어 죄송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고 후원하시는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과 사랑을 전합니다. 그리고 저희도 미얀마에서 28일에 먼저 투표를 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좋은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채희철, 정영란 올림
 
 
연락처 : 채희철 핸드폰 95 9976129737, chc0691@hotmail.com
주소 : No. 445 Building A Muditar Housing, Boho Street, Mayangone Township, Yangon, Myan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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