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이정식 선교사 6월 선교편지(2006.9.18 -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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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간다
  • 2016.10.12 11:54
우간다 이정식 선교사 6월 선교편지


주님의 평안이 동역자 여러분과 가정과 섬기는 교회위에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자녀의 권세로 이땅 위에서 살아가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처음 콩고땅 브냐에 방문할때는 두려움과 초조함, 설램이 있었는데 이번 두 번째 콩고방문은 평안함을 주셨고 담대함으로 행할 수 있었고 여러 가지 전략을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콩고방문
제자훈련 한학기를 마치고 콩고 브냐에서 온 제자 한명과 콩고를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방문을 시도했지만 길이 계속 막혔었습니다. 아직 내전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불안정한 곳이기에 입국시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유엔군이 들어와 브냐에 거점을 두고 곳곳에 안전을 위해 일하지만 그동안 헴마족과 랜두족의 종족 투쟁에서 이젠 헴마족과 랜두족의 연합군이 정부군과의 투쟁으로 내전 상황이 변모를 했습니다. 알버트 호수를 건너 카세니 마을에서 브냐까지는 50km밖에 안되지만 곳곳에 습격을 받아 낮에만 이동이 가능한 곳입니다. 지난번 방문하여 개척한 브냐 장로교회를 방문하여 교회의 상황을 살피고 교인들에게 격려를 해주고 다른 사역에 대한 전략을 만드는 것이 이번 계획이었습니다.
브냐 장로교회는 요셉 방가 목사의 헌신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나이 60세가 되었는데 교회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입니다. 그분의 아들이 지난해 제자훈련에 동참하면서 서로 연결되었습니다. 지난번 방문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었고 그동안 장로교 설립을 위해 법적인 준비를 해 왔고 얼마전 정부에 등록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도 건물을 임대하여 시작을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방문해 주기를 원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길이 막혔던 것입니다. 주일날 설교를 통해 교회를 격려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성과는 브냐 연합 신학교와의 협력의 길을 만든 것입니다. 브냐의 복음주의 개신교 연합신학교는 그동안 내전 가운데서도 계속 목회자들을 육성해 왔고 이젠 전 이투리 지역으로 목회자를 파송하여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투리 지역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피그미 종족의 고향이라고 하는 지역입니다. 아직도 많은 피그미 종족이 이투리 숲에서 수렵을 하면서 지내고 있고 그동안 많은 선교사들이 시도를 했지만 아직도 미전도 종족으로 남아있는 종족입니다. 연합신학교 학장은 이투리지역의 크기는 르완다 전지역만 하지만 아직 교회가 없는 지역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미션 파트를 만들어 교회가 없는 지역에 대한 로드 맵을 만든 상태입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서 콩고에 대한 새로운 비젼을 보여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자주 만남을 갖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의 또다른 인도하심은 그리스 사업가와의 교제였습니다. 지난번 내전 때 우간다로 피난와서 난민처럼 지내는 코스타라는 그리스 사람을 도와준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브냐를 방문했을때 레스토랑을 하는 그를 만났고, 코스타는 식사를 대접하면서 지난번 도움을 준 것을 감사해 하면서 콩고의 국경지역인 카세니라는 어촌마을에 있는 자신의 땅을 교회사역을 위해 2500평을 기증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카세니 지역은 콩고 브냐로 들어 가는 관문지역이고 알버트 호수를 끼고 음토로코 지역의 건너편 지역이기에 교회를 개척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일을 이렇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교회 건축

음툰가모의 에드워드 전도사는 교회를 개척한지 6개월정도 지났는데 이젠 60여명의 성도들과 예배를 드리고 있고 제일평화교회 한 여집사님의 후원으로 교회건축을 시작했는데 이젠  지붕공사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에드워드 전도사는 건축와중에 그동안 기도하고 있던 음바라라 타운 안에다 예배처소를 만들어야 겠다는 소망을 얼마전 한 건물주의 도움으로 하나의 홀을 세낼 수 있었고 친구 목회자와 함께 동사목회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음바라라는 서부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이고 르완다로 들어가는 관문지역입니다. 대통령의 고향지역이기도 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룬 지역입니다. 앞으로 음바라라 타운에 거점을 두고 계속해서 우간다 서남부 지역의 선교를 감당해 가리라 봅니다. 음토로코 교회는 그동안 임시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제일평화교회 최병수 목사님의 후원으로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교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역이 어촌마을이라 건축자재를 이곳 포트포탈에서 모두 조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꺼번에 물건을 사서 대형트럭으로 80km 를 운반했습니다. 기드온 전도사는 그동안 기다려 오던 건축이라 본인이 직접 감독하여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단의 예이 지역에는 피터 루조가 목회를 하고 있는데 제일평화교회 장로님의 후원으로 건축을 마무리 했습니다. 수단 예이 장로교회는 지역 사회를 위해 초등학교사역도 겸하여 열심히 사역하고 있습니다.

제자훈련
지난5월 한 달 동안 제자들은 1달간 방학을 했고 6월 첫 주부터 두 번째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학기에는 첫 경험이라 성경을 종일 읽는 것이 모두 부담이 되었는데 이젠 한결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말씀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는지 나눔의 시간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말씀을 읽으면서 말씀을 설명하는 시간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신학적인 내용을 가미하여 말씀을 설명해 가고 있는데 학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 학기는 아쉽게도 2명의 학생이 낙오를 했습니다. 이 과정이 단순한 제자 훈련코스가 아니라 목회자로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가능한 한 목회의 뜻이 없으면 언제든지 그만 두라고 도전을 합니다. 지난 학기를 마치면서 상담을 했고 하나님께 자신을 드릴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은 다음 학기에 가능하면 오지 말기를 부탁했는데 정말 두 명이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외국 선교사의 단순한 도움을 바라고 온 사람이나, 우간다에서 학위하나 더 만들어 보고자 한 사람은 일찍 포기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첫해 제자 훈련은 6명으로 시작했는데 신학교까지 마치는 과정에서 단 두 명만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종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완전한 헌신이 되지 않는다면 교회 성도들에게나 자신에게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사역
우간다는 5월말에 두 번째 학기를 시작합니다. 교회의 구성원 중에 2/3가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이 많은 교회는 헌금은 적고 들어가는 돈은 많은가 봅니다. 그렇지만 늘 역동적인 생명력이 있기에 힘을 얻어 봅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많은 학생들이 학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간다의 중등학교교육은 시골 실정으로는 학교를 보내기 어렵습니다. 8만실링이나 하는 학비가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다 부모마저 없다면 더 큰 어려움이지요. 에이즈 병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부모들 잃었고 할머니와 아니면 친척들 손에 자라는 학생들을 볼 때면 안타까움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교회를 시작하고부터 생활비에서 남는 돈은 거의 대부분 학생들의 학비 지원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17명의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장학생 선발을 할 때면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되도록 많은 학생들에게 지원해 주고 싶은데 재정은 제한되어 있고...
지원을 바랐다면 자격이 되지 않거나 돈이 없어서 그냥 돌아 서는 학생들을 보기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부자가 되어야 할까 봅니다.......

그동안 교단 만드는 문제에 대해 NGO에서 여러 차례 회의가 있었고, 이름은 아프리카 복음주의 교회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9월 파송교회인 제일평화교회 최병수 목사님이 우간다를 방문하는 때를 맞춰 목사 안수식을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교단을 형성하고 베푸는 첫 안수식이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훈련받고 신학교 3년과정을 마친 에드워드와 기드온 그리고 한국에서 공부하고 수단 예이에서 사역하는 피터 루조 그리고 다른 동료 선교사 밑에서 자란 한명의 목회자까지 4명이 안수를 받습니다. 우간다 한국 선교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많은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순조롭게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질과 기도로 우간다 선교에 동역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06년 6월 6일          

                                     우간다 이정식 김령희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 9월에 있는 안수식을 위해서
2. 제자 훈련생들이 말씀의 문이 열리도록
3. 교회건축을 위해( 음토로코, 음툰가모, 예이, 븐디부조, 무엥게)
4. 가족들 건강과 자녀들의 학업을 위해
5. 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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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010-04-06389-931(예금주:GMS)
연락처 256-772-492282 우간다
        256-38-274858
(위의 구좌는 2002년 2월에 변경된 저의 고유계좌번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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