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티븐/박분순 선교사 소식

  • 관리자
  • 조회 5391
  • 인도
  • 2017.01.04 15:57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2016.12.31
참으로 많은 감사와 눈물이 공존한 한해를 보내게 되어 기쁩니다.
아픔과 기쁨이 씨실과 날실이 되어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며 우리의 인생이 더 조화롭고 풍성한 한해
였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이 베틀이 되어 우리 삶의 베 짜기가 더욱 단단하고 꼼꼼하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0월에 다녀온 한국 방문은 아주 귀한 마음의 휴식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을 만나고 오래된 믿음의 스승님들과 동역자들을 만나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나
라들을 더 깊이 보게 되었습니다.
바쁜 시간내어 만나주시고 식사를 대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우리를 있는 내내 섬겨준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사역
사역자를 위한 언어 학교가 계속 진행중입니다. 내년 2월 3일에 끝나는 이 과정이 제가 하는 마지막
수업이 될 것입니다.
저와 함께 방글라 공부를 하신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새로운 분들이 우리의 뒤를 이어 이땅에 계속
적으로 복음을 심어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캘커타를 떠나기전 저희는 예언자 시리즈와 “당신은 준비 되셨습니까?” 라는 작은 전도지를 프린트
하려고 준비중입니다.
그리고 인도 성서 공회에서 구약과 신약 성경이 각각 5000부 정도 남았는데 그것을 싼값에 저희에게
준다고 해서 그것들도 사려고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곳에 배부하려고 하니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마 이 프로젝트가 저희가 이곳에서 끝내고 가야하는 마지막 숙제일것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무쉬다받에 있는 교회에 많은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
하게 지내라고 담요도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을 양육하시는 바시르 목사님께서 지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
니다. 그 교회는 그들이 전도하는 500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
모슬림 친구들과 함께한 트리스마스 게임
사역지 변경
저희가 내년 2017년 4월초에 그동안 캘커타 에서의 사역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사역지를 옮기게 됩니
다. 제 30대와 40대를 몽땅 보낸 곳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눈 깜짝할 만한 짧은 시간인 듯 한데 그 여정 가운데는 하루가 1년처럼 느껴진 긴 날들
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마음만 남습니다. 쓴 뿌리 없이 아름다운 정 들을 듬뿍 가지고
갈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인내를 배우게 한 곳, 그리고 회개를 매일 하게 만든 곳, 땀과 눈물의 맛이 같은 맛이라는 걸
알게해 준 캘커타가 한 없이 고마울 뿐입니다.
기쁨은 여건이 주는 것이 아니라 감사한 마음이 동행할때 선물로 온다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을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쥐고 달리던 바톤을 다음 주자에게 넘겨주는 일로 정리를 하
고 있습니다. 늘 잘 달린것은 아닙니다. 넘어지고 뒤처진 적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리에게 주어진 경주를 마쳐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자들이 우리보다 더
잘 달릴 수 있도록 우리가 넘어졌던 장소들을 조심하라고 일러주고, 뾰족뾰족 나왔던 돌덩이들을 치
워 놓기도 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가 저희가 가는 새로운 사역지 입니다. 주변도시에 70,000명의 아프칸 모
슬림들이 밀집되어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그들과 더불어 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민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트럼프가 어떤 정치를 펼지 모르는 미국이 우리에게는 또 다른 선교지가 되었습니다.
예희는 한국의 고3을 그리고 예정이는 중3을 시작할 것입니다,
집을 구하는 일부터 모든것을 새로 시작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새로운 시작
에 함께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20년만의 작별 인사로 눈이 빨개지고 가슴은 무척 아릴것입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폭풍에 쓰러진 나무가 그 가지와 몸통이 잘려 나간 후 남은 그루터기만 다시 심겨졌습니다. 뿌리채 뽑
힌 나무를 다시 심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그렇게 심겨진 나무가 정원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잘 다시 뿌리를 내리고 다시 싹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오래된 다른 나무 이파리들
은 공해에 찌들어 모두 뿌연 회색인데 새로 나온 이파리들은 아주 선명하고 깔끔합니다.
올 이 한해의 끝에서 저는 다음해를 이 나무의 그루터기의 모습으로 기다리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간
절한 마음을 받아 다시 새롭게 자라는 마음으로요.
힘든 한해를 보내신 여러분들, 절망의 깊은 곳에서 쉼을 얻지 못한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보
살핌이 여러분을 더 강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이끌어 가시리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함께 해 주신 한 해 감사합니다.
"
인도에서 박분순, 스티븐, 예희,예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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