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온 선교편지

  • 관리자
  • 조회 3273
  • 인도
  • 2016.10.06 20:47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 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행 18:9-10
어젯밤에 스티븐 선교사가 얼마전에 주닙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은 '민두 ' 형제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기도해주고 약을 사줄겸 방문을 했습니다.
장대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있는데도 그 형제가 가족도 없이 혼자서 있을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안스러워서 처음가는 길을 물어서 찾아 갔습니다. 도착해 보니 다른 8명이 더 있었습니다.
이들은 아직 복음을 영접하지 않은 모슬림들 입니다.
간증을 하며 복음을 나누고 있는데 동네 힌두인들이 몰려 들어서 왜, 스티븐이 그곳에 왔는지 질문을 하기 시작하며, 하찮은 모슬림들이 어떻게 백인을 알고, 그 백인이 왜 너희들 같은 막노동자가아프다는 말을 듣고 찾아 왔냐며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을 했습니다.
순식간에 군중들이 모여서 백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이들을 애워싸고 그 지역의 정치인 집으로 데려 갔다고 합니다.
인도는 사람들이 흥분을 하면 앞, 뒤 가리지 않고 군중을 따라 행동을 합니다.
전화를 받고 마음에 긴장이 몰려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아이들을 붙들고 기도하며 아는 분들에게 전화로  기도 요청을  했습니다.
한국은 이미 새벽 2시가 넘는 시간이라서 하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상황의 변화를 기다리는 그 시간은 아주 긴 시간 이었습니다.
혹시나 그 흥분한 군중들이 몽둥이로 민두 형제와 스티븐을 때리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들이 2-3 시간의 기다림의 순간들을 영원처럼 느끼게 했습니다.
혹시 인도에서 쫒겨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과 그렇다면 남은 영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이 왔고 다행히 선교사님이 늘 소지하고 다니는 여권과 인도 비자 복사본, 운전 면허증을 가져가고 내일 다시 경찰서에 원본을 가져 오라고 하면서 집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두려워 하는 우리마음에 주님께서 위에 있는 말씀으로 위로하여 주셨고 오늘 아침 경찰서에 갔는데 참으로 하나님께서 아무도 우리를 대적하고 해하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이 성중에 그리고 다른 많은곳에 주님의 기도하는 용사들을 많이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려움을 통해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고 주님을 의존하게 하시며 주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게 하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민두 형제님은 위하여 기도 부탁 드립니다. 그 형제가 믿음위에 견고하게 서고 잘 양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또 한가지는 무쉬다바드에 있는 자마트에서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집회가 있어서 저와 다른 두 자매님들이 말씀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에 형제들을 위한 득별한 시간도  있어서 저희 온 팀이 함께 올라갑니다.  내일금요일날 예배를 드리고 강의를 하게 되는데 저희가 서툰 뱅갈어 이지만 그곳에 있는, 모슬림에서 주님을 영접한 여인들에게 복음을 잘 전하여  용기와 격려를 줄 수 있도록 기도들 부탁 드립니다.
말씀을 준비하면서 제 개인적으로도 은혜를 받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희와 함께 이 어려운 산을 함께 넘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영적인 전쟁입니다.
기도로 함께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태산들을 함께 넘어 주시길 다시 부탁 드립니다.
저도 이곳에서 기도로 여러분들의 어려운 고비들을 함께 넘어 드리겠습니다.
사랑을 드립니다.
 
스티븐, 분순, 예희, 예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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