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소식 -2002.04.26

  • 관리자
  • 조회 6964
  • 우간다
  • 2016.10.12 11:05
혜민이가 아이들에게 쫓겨 온 학교 주변을 달리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2월 달에 학교에 입학한 혜민이는 현지인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기만 한가 봅니다. 아이들은 혜민이의 긴 머리를 만지고 싶어 추군 대고 혜민이는 그것이 싫어 온 학교 주변을 쫓겨다니는 것입니다. 아직 의사소통도 안 되는 터라 말도 제대로 못하고 도망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모양입니다. 이젠 다른 아이들이 못 쫓아 올 정도로 잘 도망을 칩니다. 하나의 작은 문화 충격을 겪고 있으면서도 아이는 아침이면 학교에 가야 한다고 서두르기도 합니다. 이런 반면 혜림이는 캄팔라에서 학교를 일년 반이나 다녔기 때문인지 현지인들과도 아무런 부담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제자훈련
2월에 두 명의 청년들이 제자 훈련에 동참한 것을 지난번 편지에서 언급을 했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명의 청년들이 이 훈련에 동참하기를 원했지만 몇 가지 내용으로 면접을 보면서 탈락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많은 군중들 중에서 12명만을 따로 구별하여 제자로 세우는 동안, 주님께로 나왔다 주님이 제시하는 기준이 부담되어 돌아갔던 많은 청년들처럼 몇 명은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은 5명으로 저희 집에서 함께 생활을 하면서, 제자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Q. T를 하고 9시에 그 Q. T를 서로 나눕니다. 그리고 10시서부터 12시까지, 월요일은 예배와 나눔의 시간을 갖고, 화요일은 제자훈련 성경공부, 수요일은 찬송 배우기, 목요일은 교리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는 1주에 한 권씩 신앙 서적 읽기와 성경 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함께 모여 성경 읽기와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성경읽기와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목회자가 되기를 헌신하고 온 청년들이기에 신학생 못지 않게 열심을 냅니다.

하루는 성경공부를 하면서 하나님 때문에 포기한 것에 대해서 서로 나누게 했습니다. 한 청년을 이 훈련에 동참하기 위해 가족들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가난한 가족들을 위해 일을 해야하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  
기 위해 그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제자훈련을 선택한 것입니다.
  다른 한 청년은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결과는 9월 정도에 나오는데 그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이 훈련에 촉구를 받고 그 아르바이트 자리를 포기하고 동참했다고 쑥스러워 하면서 이야기  하는 청년도 있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하나님 때문에 자기의 소유 무엇인가를 포기하고 주님의 일을 찾은 이들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이 훈련을 통해 주님의 참된 제자로 변해 가는 모습을 통해 선교의 작은 보람을 찾고자 합니다. 앞으로 1년의 훈련의 과정을 마치고 나면 모두 신학교로 보내고자 합니다.

  그동안 많은 청년들이 신학교를 들어가는 모습을 보아 왔지만 그들에게서 참된 주님의 제자의 모습보다는 선교사들의 도움을 좀 얻었으면 하는 그들의 자세에 많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기에 이 청년들을 1년 동안 함께 살면서 그들의 기본 신앙을 다진 후에 선지학교로 가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기에 이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앞으로 이들이 바른 목회자로, 그리고 주님의 심장을 가진 목회자로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음토로코 어린이 사역
지난 1월 달에 음토로코에서 예수 영화를 상영한 이후 초등학교 교사로부터 어린이 사역에 대해 의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음토로코는 아직 전기와 전화가 들어가지 않는 지역이라 문화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 지역에 초등학교가 하나가 있는데 어린이들은 800명 정도입니다.

  이들을 위해 4월 17일, 몇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제자훈련에 동참하는 청년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비디오로 성경이야기를 상영했고 비디오가 끝난 후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어린이들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비디오에서 성경이야기가 나오자 신기한 듯이 보는 것입니다. 800명의 어린이에게 두 번에 나누어서 가진 집회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예수를 영접했고, 교장선생님은 매 학기마다 한번씩 이런 집회를 해 주기를 원해서 앞으로 매 학기마다 음토로코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사역을 하기로 약속까지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비디오와 T.V 이지만 이곳의 어린이들에게는 달나라 우주선만큼이나 신기한 가봅니다.

교회 부지 구입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간다 서부지역과 콩고 동부지역의 교회개척사역을 위해 포트포탈에 모 교회를 세우고, 이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 지역에 지 교회를 세우고자 합니다. 현재 포트포탈 모 교회를 위해 시내 중심부에 땅을 구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달 동안 열심히 알아보았지만 적당한 땅을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땅이 분명히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 땅을 속히 발견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캄팔라의 더운 날씨에 있다가 한국의 늦가을 같이 싸늘한 날씨는 아이들의 건강을 주의하게 만듭니다. 포트포탈에 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막내 혜찬이가 말라리아에 걸려 걱정케 하더니 이번 달에는 혜민이가 홍역에 걸려 1주일이나 학교를 결석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급변하는 날씨는 가족들에게 계속하여 감기 기운을 달고 지내게끔 만들었습니다. 제자 훈련을 하는 청년들 가운데 더운 븐디부조에서 온 청년을 자주 약국을 방문하곤 합니다.



우간다에서  이정식 김령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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